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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의 중심은 10년을 주기로 퍼스널 컴퓨터(PC), 인터넷, 모바일로 이동해왔다는 점에서 2017년은 ICT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할 해라고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연말인 이번 달 기획 연재를 통해 2017년 한 해 동안 주목받은 인터넷 10대 이슈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출처 : 한국 인터넷 진흥원


위의 10가지 이슈 항목의 포인트가 무엇이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트 링크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1) 인공지능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2) 차세대 네트워크 5G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3) MR(Mixed Reality, 혼합현실)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4) 자율주행차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5) 생체인증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6) 핀테크 2.0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7) O2O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8) 데이터 커머스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9) 산업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

디지털 경제에서는 상품 및 서비스의 거래가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과 소비자를 연결하며 제품과 서비스의 수요, 공급을 담당하는 플랫폼의 출현은 필연적입니다. 플랫폼을 쉽게 이해하자면 공연 무대를 떠올려 보는게 좋습니다. 기본 무대와 무대장치가 제공되고 그 위에서 각자의 창의력이 발취된 서로 다른 연극, 연주, 회의 등 다양한 활동이 일어날 수 있게 마련된 기반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접근으로 생각해 볼 때, 플랫폼 서비스란 인터넷과 같은 디지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거래하는 경제 활동을 가능케하는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디지털 경제에서의 플랫폼은 그 성격에 따라 혁신 플랫폼, 거래 플랫폼, 통합플랫폼, 투자 플랫폼 등으로 나뉩니다. '혁신 플랫폼'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의 iOS와 같이 플랫폼의 보완적 기술과 상품 및 서비스를 생산, 유통,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말합니다. '거래플랫폼'은 아마존, 알리바바, 우버와 같이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들간의 상품과 서비스의 거래를 수반하는 플랫폼을 말합니다. '통합플랫폼'은 위의 혁신, 거래 플랫폼이 통합된 플랫폼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투자플랫폼'은 여행, 음식 등과 같은 분야에 포트폴리오를 구성, 투자, 관리하는 지주회사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출처 : Accenture. 한국 인터넷 진흥원


플랫폼 경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 등 미래 ICT기술의 융합으로 이루어지는 차세대 산업 혁명을 의미하는데, 제조업 중심의 이전 산업혁명과 달리 이번엔 플랫폼 상에서의 가치 창출이 중심이 됩니다.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주인공이 플랫폼을 구축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GE, 보쉬 등 전통적인 제조업체들은 발빠르게 플랫폼을 구축했습니다.


2017년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경제, 문화, 생활 등 사회 전반적인 변화가 가시화되고, 글로벌 기업들이 플랫폼 서비스를 선점하기 위해 주력했던 해였습니다. 다양한 서비스의 수요와 공급이 이루어지는 플랫폼과 이를 뒷받침하는 생태계, 그리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는 수요자를 갖춘 경쟁력 있는 플랫폼을 확보한 경제 주체가 선점에 있어서 승자가 됩니다.



플랫폼으로 업의 전환을 꾀하는 글로벌 기업들

글로벌 경제가 플랫폼 경제로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글로벌 기업들 또한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신을 가속화 하고 있습니다. 플랫폼으로의 업의 전환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ICT 기술이 발전할수록 더욱 빠르고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집니다. 전통적 제조업체 GE는 IoT센서와 B2B솔루션 플랫폼을 활용하여 설비 최적 제어와 선제적 유지보수를 가능하게 해 많은 사업체의 비용절감을 가능케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통신 사업자도 네트워크 역량을 기반으로 플랫폼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At&T는 자동차 제조사들이 자체 맞춤형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을 제공했습니다.



국내 플랫폼 사업자의 경우 글로벌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이 주를 이뤘습니다. 네이버의 자회사인 라인이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과 미국에 상장을 하며 플랫폼 서비스의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동영상 앱인 스노우의 경우 글로벌 IT기업의 인수제안을 받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삼성과 현대자동차 역시 글로벌 플랫폼을 구축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시장전망

시장 전망 업체 엑센추어(Accenture)에 따르면, 글로벌 경제는 빠르게 디지털로 전화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글로벌 경제에서 디지털 경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약 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2005년의 15%와 비교 했을 때 글로벌 경제가 빠르게 디지털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글로벌 Top 15개의 플랫폼 기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약 2.6조 달러의 시장가치를 기록하고 있고 디지털 경제의 핵심인 플랫폼의 확보를 위한 전례 없는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플랫폼 확보 전략에 따라 약 140개의 유니콘 기업(시장가치 1조 원 이상의 벤처 기업)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출처 : Accenture. 한국 인터넷 진흥원


디지털 경제는 플랫폼에 참여하는 수요자와 공급자 모두 플랫폼이 가진 네트워크 효과를 활용하여 차별화 된 상품과 서비스의 공급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플랫폼 서비스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것입니다. 수요자와 공급자 각각의 창의성이 더 많이 보장되는 플랫폼이 마련될 수록 더 놀라운 변화들이 일어날 것입니다. 앞으로 플랫폼 서비스를 통한 다양한 변화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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