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9) 산업 인터넷

 

ICT의 중심은 10년을 주기로 퍼스널 컴퓨터(PC), 인터넷, 모바일로 이동해왔다는 점에서 2017년은 ICT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할 해라고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연말인 이번 달 기획 연재를 통해 2017년 한 해 동안 주목받은 인터넷 10대 이슈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출처 : 한국 인터넷 진흥원

 

위의 10가지 이슈 항목의 포인트가 무엇이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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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트 링크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1) 인공지능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2) 차세대 네트워크 5G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3) MR(Mixed Reality, 혼합현실)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4) 자율주행차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5) 생체인증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6) 핀테크 2.0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7) O2O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8) 데이터 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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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인터넷

산업 인터넷이라는 용어는 GE사가 2012년 최초로 사용하였습니다. 산업인터넷은 사물인터넷, 기계, 컴퓨터 및 인간이 기업 성과 개선을 목적으로 첨단 데이터 분석방법을 이용하여 지능적으로 산업을 운영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터넷 혁명이 B2C산업을 발전시켰다면, 이젠 산업 인터넷 혁명으로 제조, 헬스케어, 농업, 에너지, 교통 등 전 세계 경제의 2/3이상을 점유하는 산업의 발전으로, 더 나아가 인간과 기계간 새로운 상호작용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기존 사물 인터넷(IoT)가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초점을 둔 광범위한 개념이라고 한다면, 산업 인터넷은 산업에서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연결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산업 인터넷 서비스 기업군>

 

출처 : Gartner 재구성

 

산업 인터넷은 적용 대상 기업에게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한 확실한 생산성 향상을 제시하기 때문에 이슈로 선정되었습니다. 기업 고객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보다 효과적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경쟁사 대비 차별성을 확보할 수 있다면 기거이 산업 인터넷의 비용을 지출하고자 합니다. 반면에, 일반 소비자의 경우 스마트 홈 서비스 등으로 대표되는 IoT 서비스에 월정액 비용을 지출하는데 부담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산업인터넷을 포괄하여 IoT 설치기기 수를 각 분야별 비중으로 나눠본 결과 산업 인터넷 관련 비중이 70%로 전체 사물인터넷을 견인해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IT꿀팁에서 말한 '스마트 팩토리'(링크 추가)가 바로 산업 인터넷을 적극 활용하여 제조업의 혁신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장은 스마트 팩토리에서 시작되고 있지만 단일 공장에서 여러 공장간 연결, 공급망과의 연계 등으로 확장되며, 점차 본격적인 서비스로 진화할 것입니다.

 

 

산업인터넷 플랫폼의 핵심! 보안과 분석

산업 인터넷의 확산을 위해 모든 영역의 사업자들은 보안과 분석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실제 산업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형 IT기업의 경우 보안이나 데이터 분석과 관련된 기술 보유 업체 인수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해당 서비스에서 선두를 점하기 위해 철저한 보안과 데이터 분석에 성공하여 효율성을 향상시킨 사례를 확보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017년엔 이러한 사례가 다수 등장했습니다. 산업 인터넷 플랫폼 회사인 달리웍스는 스마트 빌딩이나, 스마트 팩토리 등 아래와 같은 다양한 영역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냈습니다.

 

출처 : 한국 인터넷 진흥원, ROA Consulting

 

 

기존 설비와 센서 간의 호환

산업 인터넷이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잇는 것처럼 실제로 산업 영역에 대한 이해도에 플랫폼 및 서비스의 성패 여부가 달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산업 인터넷에서 가장 중요하게 부각되는 부분은 바로 기존 설비와 센서 간의 호환 여부 입니다. 일례로 기존 설비에서 모니터를 구동하는 컨트롤러의 종류는 수천 가지에 달하며, 그 규격 및 방식이 모두 제각각 입니다. 산업 인터넷을 위해 아무리 좋은 플랫폼과 서비스를 들여온다 하더라도 결국 기존의 컨트롤러 장치와 호환이 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일 것입니다. 호환을 위해 각 서비스 제공자들은 이를 성공적으로 시행하여 경제적 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호환 규격을 위한 산업 인터넷 인프라 구축의 시도가 그 노력의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장 전망

국내 (산업 인터넷을 포함한) 사물 인터넷 시장은 2015년 3.8조 원 규모에서 2022년에는 22.9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여전히 글로벌 시장 규모 대비해서는 1.8%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0년까지 사물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것은 7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하는 빅데이터 비용이 효율화되고 있으며, 센서 소프트웨어, 임베디드 장비들이 더 스마트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소비자용 IoT와 산업 인터넷의 비중은 약 3:7 정도로 추정해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한국 인터넷 진흥원, Gartner, 산업 연구원, 한국 정보화 진흥원

 

산업 인터넷 혁명은 아직 개념적이고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사례도 아직 일부 분야에 머무르고 있고, 보편적 트렌드로 자리잡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조금 걸릴 수는 있지만 스마트 팩토리, 인더스트리  4.0, 미국의 첨단 제조 프로그램 등의 발전 과정을 돌이켜보면 자율적인 능동 경제 실현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실수를 더 많이 줄여주고, 생산 기기간에 서로를 인지하여 문제를 보완해주는 똑똑한 산업의 변화들을 떠올려보면 앞으로의 제조업을 비롯한 B2B산업의 혁명적 발전이 더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