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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의 중심은 10년을 주기로 퍼스널 컴퓨터(PC), 인터넷, 모바일로 이동해왔다는 점에서 2017년은 ICT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맞이할 해라고 평가되기도 했습니다. 연말인 이번 달 기획 연재를 통해 2017년 한 해 동안 주목받은 인터넷 10대 이슈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위의 10가지 이슈 항목의 포인트가 무엇이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포스트 링크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1) 인공지능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2) 차세대 네트워크 5G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3) MR(Mixed Reality, 혼합현실)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4) 자율주행차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5) 생체인증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6) 핀테크 2.0

2017년 인터넷 10대 이슈 돌아보기 - (7) O2O



데이터 커머스(D-commerce)

데이터 커머스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맞춤형 상품 제공 및 구매를 유도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말합니다. 최근 들어 빅데이터가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는 데이터 커머스 입니다. 커머스 시장은 그 시대의 ICT 기술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도약해 왔습니다. 1996년 인터넷 쇼핑몰이 처음 등장했고, 1999년에 ADSL이 등장하면서 인터넷 쇼핑은 폭발적으로 성장했습니다. 이어 2009년에는 스마트폰이 도입되면서 모바일 쇼핑 시장이 급성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스마트폰의 확산에 따른 '정보과잉' 환경에서 소비자들은 구매 결정장애를 겪게 되었고, 저가 상품에 대한 신뢰성 문제도 발생하면서 커머스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은 오히려 과거보다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빅데이터의 등장은 커머스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등장하였고, 데이터에 기반한 맞춤형 커머스는 2017년에 들어 더욱 정교하게 발전하였습니다.


출처 : 한국인터넷 진흥원, KT경제경영 연구소


데이터 커머스는 2017년 한 해 동안 공공 데이터 및 고객들의 통신, 금융, 미디어, 위치 데이터, 각종 제휴를 통한 데이터 등을 활용해 상품과 소비자를 연결했습니다. 여기에 인공지능까지 결합하여 음성인식을 통해 말 한마디로 검색에서 주문, 결제까지 한 번에 가능하게 하기도 했습니다. 2017년 데이터 커머스의 발전 포인트를 되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큐레이션 커머스의 진화

큐레이션이란 초 대용량 데이터를 정교하게 분석하여 대안을 도출하는 것을 말합니다. 기존에도 사용자의 클릭 및 구매 이력을 분석해 맞춤 상품을 소개하는 추천 서비스나 쇼핑몰 방문자의 구매 및 장바구니 이력을 분석한 스마트 추천 서비스 등의 큐레이션 서비스는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추천 서비스가 목표하는 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데에는 구매 이력이나 상품정보 정도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어떤 시간과 순간에, 어떠한 장소와 경험을 통해 구매가 더 강화되는지를 분석할 수 있도록 인구통계적 데이터, 결제 통계 데이터, 방송 시청 데이터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데이터를 결합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수백개의 세분화 된 데이터를 정밀분석하여 개인 라이프스타일 및 상품 DB와 매칭시켜 소비자에게 맞는 상품을 모바일, TV상에 편리하게 쇼핑하도록 유도한 것입니다.


스마트 렌탈에서의 빅데이터 활용

불필요한 지출은 줄이고 개인의 만족을 높이는 소비 성향을 반영해 필요한 때에 필요한 만큼만 빌려 쓰는 '공유형 스마트 렌탈'이 작년 한 해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급부상했습니다. 여기에 빅데이터가 도입되면서 과거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맞춤형 렌탈 서비스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여성의류를 렌탈하는 앱을 통해 고가의 의류를 저렴한 비용으로 조달하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례를 들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선택을 고민하는 고객을 서포트하고, 방대한 양의 고객 신체 정보와 실제 착용 이미지 데이터를 분석하여 가장 적합한 의류를 추천해줍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렌탈 O2O플랫폼도 등장하였습니다. 판매자의 상품 및 렌탈 조건별 자동 견적 기능을 제공하는 동시에 렌탈 수요 빅데이터를 활용한 트렌드 분석을 통해 다양한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시장 규모 및 전망

국내 온라인 커머스 시장은 인터넷 기반의 e커머스에서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모바일 기반의 M커머스로 중심이 옮겨지면서 새로운 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2013년에 6.5조 원인 M커머스 시장은 2015년 24.5조 원으로 약 4배 성장하였고, 결제 편의성 증대, 맞춤형 서비스 제공 등으로 2020년에는 약 66조 원 규모로 커지면서 전체 온라인 커머스 시장은 106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여기에 양방향 데이터 전송을 통한 TV쇼핑, T커머스가 가세하면서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처 : 한국 인터넷 진흥원, KT경제경영연구소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은 '디지털은 곧 데이터를 의미한다. 데이터 이코노미는 인터넷 기업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채워줄 것이다'라고 빅데이터 분석에 대해 강조한 바 있습니다. 빅데이터는 금융, 의류, 제조, 미디어 등 모든 산업 분야에 도입되면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은 커머스 분야에도 도입되어 편리한 쇼핑을 도왔습니다. 합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 가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2018년엔 큐레이션 커머스에 인공지능이 합쳐져 시장 규모도 커질 뿐만 아니라, 더욱 간편하고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내가 찾는 제품을 딱 맞게 추천해줄뿐만 아니라, 생각지 못했던 나의 취향까지 저격해주는 소핑을 곧 만나게 될 수 있으리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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