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어느날 제2대구치 (큰어금니)가 깨져버렸다..

10여년전 고등학생 때 우측 아래 2번 대구치 (가장 끝 큰어금니)를 신경치료하고 아말감으로 조치를 해놓았다.

이렇게 신경치료를 하고나면 크라운이 병행되어야 하는데

무슨연유에서인지 아말감으로 조치해놓았고

 

결국 지속적으로 힘을 받아온 치아가 깨져버렸다.

처음에 아말감이 깨진줄 알았으나 치아가 깨져 금이간 상태....

 

이렇게 아말감 처리를한 어금니가 1/4 파절되는 경우는 흔한 경우인데

이때 깨진 부분을 제거하고 '크라운'을 씌울 수 있다.

만약, 금이 잇몸아래로까지 내려갔다면 발치 후 임플란트 진행해야 한다.

 

X-ray(1만원)와 육안상으로는 해당 여부 판별이 어렵기 때문에

현재 CT촬영 (5만원)을 해놓은 상태이고

다음주 그 결과를 들으러 가게 된다.

 

나의 어금니의 미래는 아직 알 수 없으나 

임플란트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니

한 번 알아보고 작성해보도록 한다.

 

Ps. 아말감이 깨져 치과 2곳을 들려봤지만 

캐비톤(임시충전재) 처치만 해줬을 뿐

치아에 금이가거나 파절되었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

크라운 추천을 받는 그 순간까지도 말이다.

세번째 치과에서 새롭게 시작해 보자

 

 

임플란트에 대해 알아보자

(임플란트 픽스쳐)

국내 임플란트는 주로 '오스템'을 쓰고 

최근 몇년사이 '덴티스(Dentis)'의 사용도 늘고 있는데

오스템보다 저렴하고 치료기간에도 차이가 있다.

 

더보기

윗턱은 보통 6개월, 아래턱은 단단해서 4개월 정도 기간이 소요되는데  이정도 기간이 지나야 임플란트라고 불리는 나사가  사람의 뼈와 유착되어 잘 붙어 있게 된다.


프리미엄 임플란트 제품들은 이 기간을 단축 시켜주는 제품이다. 


오스템만 하더라도 크게 네 종류의 임플란트가 있는데, SA, CA, BA, SOI라고 불린다. 서울대 치과병원도 이네가지중에 하나를 사용한다. 티타늄이 뼈와 유착이 될 때 신기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표면에다가 다양한 처리를 할 때마다 뼈와 유착되는 기간이 줄어든다는 것이다. 

 

SA < CA < BA < SOI

SA :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티타늄 그자체의 임플란트로 표면의 거칠기만 조금 더 거칠게 해서 뼈가 잘 달라 붙게한 제품
BA , SOI : 프리미엄 임플란트
BA는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라는 '인체의 무기질과 가장 비슷한 성분' 그러니까 뼈와 가장 가까운 성분을 임플란트 티타늄 표면에다가 처리를 해놓아서 치료기간을 줄였다. (하악 8주)
SOI : 혈병 형성을 촉진하는 물질을 표면에 처리하여 조골 세폼와 단백질들을 끌어당겨서 혈병(피딱지)이 더 빨리 임플란트에 달라 붙게 해서 치료 기간을 훨씬 더 단축시킬 수 있다. (하악 4~5주) - 닿기만해도 피가 쫙 올라오는걸 볼 수 있음(친수성)

 

수입 임플란트 중 세계 3대 임플란트는

브레네막, 아스트라, 스트라우만이 있다.

 

이런 제품들은 임플란트 계의 벤츠라고 보시면 된다.

물론~ 국내 임플란트도 기술력이 매우 훌륭한 수준이고

수입 임플란트에 비해 비용도 매우 합리적이다.

 

이렇게 치조골에 식립하는 임플란트 본체

어떤걸 심을지 환자가 직접 고를 수 있다.

(사실 지대주와 크라운도 선택가능함)

 

음식을 씹을 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이 지대주와 크라운도 매우 중요하다

 

A와 B치과의 금액이 다르다면

이 지대주와 크라운의 종류가 다를 수도 있다

 

지대주

맞춤지대주 vs 기성지대주

지대주는 크게 '기성지대주' '맞춤 지대주(커스텀 어버트먼트)'가 있다

'맞춤 지대주'는 잇몸에 맞게 제작되어

잇몸과의 적합도가 더 좋기 때문에 음식을 씹을 때

음식물이 끼인다거나 하는 불편감을 줄일 수 있다.

관리가 용이하지만기성지대주보다 고가!

 

'기성 지대주'는 보편적인 형태로 가장 많이 사용하며 가성비가 좋다

좁고 길게 생긴 형태라 크라운과 부착되는 표면적이 적어서

크라운의 탈락 가능성이 비교적 높은 편이고

 

'맞춤 지대주'는 표면적도 넓고,

크라운과의 부착형태까지 계산되어 제작된 지대주이기 때문에

탈락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

 

당연히 맞춤지대주의 제작단가가 더 높다.

 

크라운

마지막으로 올라가는 크라운은

보통 '지르코니아'와 '세라믹크라운(PFM)'이다.

세라믹은 재료 특성상 깨지기가 쉽기 때문에

힘을 많이 받는 씹는 면을 메탈로 제작하기도 한다.

 

반면에 '지르코니아'는 깨질 가능성이 낮다 (안깨진다는게 아님)

그리고 메탈이 전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자연치아와 거의 동일한 색과 모양을 구현할 수 있다. (심미성 Up!)

+ 재료특성상 플라그가 잘 안붙어서 유지관리도 편함

+ 당연히 지르코니아가 더 비싸다

 

임플란트 보증기간

여기에 더해 임플란트의 보증기간도 한 번 알아봐야 한다.

치아 뿌리에 해당하는 구조물인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길 경우

재수술을 해야 하는 일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하여야 한다.

임플란트 및 보철 보증기간

보통 치과에 가면, 보증기간에 대한 안내를 위와 같이 받을 수 있다

 

보철물의 경우에는 깨지거나, 탈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보증기간은 얼마나 되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임플란트의 경우 기본 10년이상,

혹은 평생 유지하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지대주나 보철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수리하거나 교체를 해야 한다.

 

보통은 임플란트 보철이 올라간 후 

1~2년정도는 무상으로 해주는 치과가 많고,

그 이후에는 본인부담 기준이 있다.

 

그리고 어떤 임플란트를 식립하였는지 인증서도 받을 수 있다.

 

어떤 브랜드의 임플란트를 선택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수술할 치과를 고르는 것이 더 중요하다

모든 조건을 충족한 최상의 임플란트가

말도 안되게 싼 경우는 없다

 

국민건강보험에서 정한 적정 임플란트 가격은 120만원 이다.

이 가격을 객관적인 기준으로 삼고,

10~20만원 전후의 임플란트를 선택한다면 좋을 듯 싶다

 

 

어디 치과 가지...?

결국 내가 믿을 수 있는 치과와 치과 의사선생님을 구해야 한다.

임플란트는 10년 ~ 평생을 쓸 녀석이기 때문에 

믿고 맡길 치과의사선생님과 치과가 필요하다

 

내가 가장 원하는 의사는 흔히 말하는 '설명충'의사 선생님이다.

상세히 설명하며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하여

한 번의 선택에도 신중을 기할 수 있도록 

환자와 라포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교정을 예정중인 상태라 

교정전문의가 있는 곳을 바라고 있다.

교정이 진행된다면 보철과와 협진이 필수적이니까!

그런데 이번에 간 곳은 두 의사 선생님들 모두 마음에 든다

설명을 세심하게 해주셨고 진료 방향에 대해서도 간략히 안내를 잘해주셨다. 

설명을 워낙 좋아하고 치과 자체에 관심이 많은 입장이라

앞으로도 잔뜩 물어볼 것이도 더 많은 설명을 바라겠지만 말이다

 

해당 치과에 문의해보니 

현재 그곳은 오스템 SA와 BA를 운영중이라고 한다.

역시.. SOI는 없나보다. 

SOI는 운용하는 치과가 없는건 아니지만 그리 많지 않다

BA도 프리미엄 제품이기 때문에 금액을 한 번 알아봐야겠다.

 

우선 치료 계획은 아래와 같다.

CT결과를 보고 금위치 확인,
치아 정리하면서 크라운 vs 임플란트 선택
당일 발치 후 뼈이식과 식립

음.. 당일 식립이라

아무래도 큰 어금니는 뿌리도 두꺼워서 뼈가 충분치 않을거 같다

그래서 뼈이식을 진행하는것 같긴한데.. 

당일 식립을 할지 3개월의 시간을 둘지는 이야기해봐야겠다.

 

안내받은 가격은 현재 이렇다.

CT : 5만원 (시술시 시술비에 포함)

임플란트 SA : 85만원

+

뼈이식 : 30만원~50만원

 

총 비용 : 115만원 + a

 

 

BA에 대한 비용도 물어보고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도 사전에 문의해봐야겠다

 

답변이 왔다!

 

1) 임플란트의경우 픽스쳐, 지대주, 크라운(지르코니아)까지 포함된 금액인가요?
[답변] 임플란트 비용은 픽스처,지대주,크라운(지르코니아)까지 포함된 금액입니다.

2) SA(85만원) 대신 BA를 사용할 경우의 금액이 궁금합니다.
[답변] 오스템 BA 임플란트 9월 이벤트가 105만원입니다.

3) 기성지대주, 맞춤 지대주 사용에 따른 금액 차이
[답변] 저희는 맞춤 지대주로 사용하고 있어 기성지대주는 제작하고 있지 않습니다.

4) 임플란트시 보증기간 정책
[답변] 임플란트 보증은 3년까지 무상, 3년 이상~5년까지 50%보증해드리고 있습니다. 임플란트 식립하는 날 보증서 챙겨드리고 있습니다^^

 

오..호? 생각보다 괜찮은 답변이 왔다.

SOI는 없지만 반대로 SOI보다 BA의 임상이 많기 때문에

BA도 충분히 신뢰성 있고 프리미엄 라인이다.

다만.. BA와 SA의 금액차이가 생각 범주 안에서 상당한 편

 

임플란트는 10년쓴다고 흔히 말을 하지만

15년 이상 사용률이 85%이상이고 20년 이상 사용하는 사례도 있다.

반영구라는 말처럼 사용환경에 따라 달라지는 녀석이다

스펙을... 고려하는 점에서

치과가 참 이래서 재밌는 녀석 같다

 

10년밖에 못썻다고 가정하면 20만원 차이가 년 2만원

월 1,700원에 불과한 차이가 된다.

그렇다면 충분히 가치 있는 선택이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하고 후회하는게 안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낫다"

 

심지어 보증면에서도 생각한 것보다 길어서 마음이 놓인다

아 잠시만? 픽스쳐와 보철물의 보증 기간이 다른데 그부분이 없다..?

위에서 보면 오스템 7년 이하 무상으로 볼 수 있는데

저건 픽스쳐에 대한 보증기간이다.

음... 만약 픽스쳐 보증이 3년이라면 곤란하니까

다시 한 번 문의해보자

 

 

자 이제 어느정도 선택지에 대한 결정은 난 것 같다.

이제 의사와 논의할 점은 

발치 당일 식립하는 흔히 '원데이임플란트'라 불리는 방식인데

큰어금니다보니 이부분이 마음에 걸린다.

 

큰어금니는 다른 치아에 비해 뿌리도 확연히 크다

그렇다면 치아를 뽑았을 때도 그만큼 많이 비게 된다

그러면 임플란트가 불가능하냐?

그렇지는 않다. 

분명 뼈에식립할 수 있지만 그만큼 공백이 있게 되고

그 공백을 뼈이식을 통해 채워야 한다.

 

뼈 이식 선행 후 차오른 뼈에 식립하는 게 좋기도 한데

시간이 걸리는게 문제다

 

뼈이식을 먼저하는게 유리한 경우가 있고

가만히 둬도 뼈가 차는 경우가 있다

어찌되었든 이렇게 해서 뼈가 어느 정도 된 뒤에 수술하는게

사실 제일 안정적이긴 하다 (시간이 오래걸린다)

 

주변치아가 있고 한 치아가 빠졌을 때 이 자리는 뼈가 잘 차오른다

치아뿌리 옆에 뼈가 잘 차 있으면

그런데 이 안에서도 뼈가 잘쳐려면 뿌리를 빼고 웅덩이 진

이런 곳은 잘차는데 그렇지 않고 평지라면뼈가 안차고 그대로 멈춰 있는다

평지면 위로 올라오지 않는것 U 이런 모습으로 있어야 잘찬다

옆에서 뼈들이 만들어 오면서 안쪽으로 차 들어온다고 보자

'ㄴ'자나 'ㄱ'자로 꺽이는 형태의 뼈도 있는데

그런 데도 잘 안찬다

 

결론 : 옹기같이 오목한 데만 잘찬다

 

어찌되었든 앞니와 같이 심미성이 굉장히 중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오히려 원데이임플라인트는 지양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리스크관리에서 문제가 많으니까

기간이 몇 달 길어지면 뭐 어떻겠어

 

좋아 이런 부분들도 한 번 논의해보자!

 

잠깐.. 그런데 뼈이식 비용은 알아도

어떤 뼈이식 제품을 쓰는지는 모르는데 궁금하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스위스 가이스트리히사(Geistlich)사의 바이오-오스(Bio-Oss)가 있는데

바이오-가이드도 있지만 이는 생략한다

어찌되었든 이런 유명 제품은 그만큼 기술력과  임상 결과가 많다

아 물론 누가 환자한테 어떤 제품을 얼마만큼 써서 치료비용이 이렇습니다 하고 설명하겠어..

궁금해하는 환자도 없지 않을까

그래서 비싸다는거잖아!가 되어버리면 치과입장에서는 마이너스니까

 

[진행 사항]

(현재 진행중 - 22년 10월 6일 추가 진행)

- #47 큰어금니 발치

ㄴ 임플란트는 교정전문의와의 협진을 통해 그 시기를 정하기로함

- 데이몬 교정장치 상악 설치

- #14, #24 동시 발치 (44발치로 진행됨)

- 데이몬 교정장치 하악 설치 및 발치 (#34, #44)

- #13과 #45 고무줄 자가 체결 시작 (#13 송곳니 내리기 위함)

ㄴ #13의 경우 인게이지 되지 않아있음

 

현재 논의 중인 치과 : 삼송역 서울행복담은치과의원

 

 

 

 


Ps. 교정과 이야기도 함께 실어야 할까?

교정은 또다른 순서와 제품을 가진다..

내용이 많아질 것 같으니 따로 실겠다.

교정의 경우 치과를 갈 때마다 촬영을 남길 것이고

1일, 1주일, 1달 등 특정 주기로 정밀도를 나누어서 촬영을 진행해

그 결과물을 공유할 예정이다.

 

물론 현재 상태도 함께!

아 혹시 이부분도 협의가 될까..?

원래 개인적으로 할 생각이였는데 되려나..?!

 

 

 

수도권에 상경해서 가장 어려웠던게 병원을 구하는 것이였다.

지방에는 어떤건 어디 병원으로 딱딱 잘 알고 있는 토박이였는데....

병원을 직접 언급함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싶었다

그런데 법은 생각보다 더 조심스러웠나 보다

병원으로부터 어떠한 제공이나 유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칫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다

치료 전 후 사진도 로그인해야만 볼 수 있는게 법률 사항이기 때문이였다!!!

불특정 다수에게 게시하는 경우 의료광고법에 저촉될 수 있으므로

다들 로그인을 해야만 볼 수 있게 해놓은 것....

 

어.. 그럼 음... 로그인을 해야만 치과명을 볼 수 있게 바꿔볼까..??

그래도 이 글에는 준비 사항만 있으니 괜찮은 것 같다

법률 참고 : http://dentalnews.or.kr/news/article.html?no=32446

 

 

댓글